
통일인문학과장 박영균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으로
냉전과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평화-통일 연구 및 교육의 메카!!!
‘역사적 상처의 치유와 차이의 소통, 사회문화적 통합’을 구현하는
평화와 통일, 코리아학의 인문적 비전으로 한반도 100년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인문학과 통일학의 만남으로 새로운 통일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통일인문학과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일인문학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처한 난관을 고민하고 이를 실천적으로 타개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통일인문학과는 2009년부터 한반도 평화통일의 인문적 비전, 트라우마 치유와 공존, 통일문화콘텐츠 개발과 보급, 새로운 한국학의 정립 등의 연구를 수행해 왔던 통일인문학연구단의 연구를 토대로 하여 만들어진 역사상 최초의 석·박사과정 통합의 대학원입니다.
건국대 일반대학원 협동과정 통일인문학과는 2014년 2학기에 처음 개설되었으며 대내외적인 높은 관심과 지원,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 아울러 석·박사 학위자들의 탄생을 통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일인문학’은 1. ‘동질성 대 이질성’이라는 대립적 프레임을 넘어 ‘남북 주민과 해외에 있는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포함하여 그들 사이에 있는 ‘가치, 정서, 생활문화의 차이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소통’을 만들기 위한 학문적 시도입니다.
2. 상대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감정을 부추겨서 상대를 악마화함으로써 자신이 휘두르는 폭력이 ‘폭력이라는 점’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폭력 생산의 문화’를 ‘식민과 이산, 분단’이라는 역사적인 상처들에 관한 치유라는 ‘사회적 실천’으로 변환하고자 하는 학문적 지향을 갖습니다.
3.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포함해 남과 북이 서로의 마주침을 통해서 새로운 공통성을 생산하고 그것을 통해서 한반도의 정치, 경제, 문화적 비전과 통합적인 코리아학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학문적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4. 아울러 남과 북을 포함한 동아시아 차원에서의 평화 연구를 토대로 ‘폭력의 세계화’에 대응하는 ‘평화학’을 가르치고 연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내부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증오와 혐오의 문화를 평화와 인권의 문화로 바꾸는 다양한 사회적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저는 폭력의 세계화와 동아시아의 냉전, 그리고 분단 현실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와 분석은 상아탑에 갇혀 있었던 기존의 이론 중심의 교육을 벗어나 새로운 연구 및 교육 분야의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권, 생태, 평화 등 통일한반도의 새로운 공동체 비전과 관련된 가치론적 차원의 연구 및 교육, 분단 체제 형성과 체제 대립의 역사적 연원을 국제적인 냉전 체제의 형성과 해체 및 폭력의 세계화라는 관점에서 다루는 평화학 연구 및 교육, 서구제국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이 남긴 유산을 극복하는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한반도의 근현대 지성사 연구 등이 그렇습니다.
또한, 남북의 대립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국제적 대립과 적대는 항존하는 질서로, 이를 극복하는 것은 현재의 당면 과제이자 항상적인 과제입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유라시아대륙의 동쪽 끝에 있으면서도 분단으로 인해 ‘고립된 섬’이 되었기에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 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통일에 대한 상투적이고 진부한 인식을 넘어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유라시아대륙과 지구적 차원에서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통일인문학과는 이런 상상력에 기초한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분단 극복이라는 현실적 차원에서 세계 평화와 한반도의 발전을 위한 전략을 짜고, 역사와 사회가 남긴 사람들의 상처와 반목, 분노와 증오를 딛고 사회적 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으로서 학계, 언론, NGO 등에서 활동하고자 한다면 통일인문학과의 문을 열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